6월 29일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이자 전세계 가톨릭 교회의 영적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교황을 위해 기도하는 교황주일이다. 교황주일을 맞아 역사의 흐름과 함께 해온 역대 교황 및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책 몇 권을 소개한다.
「교황의 역사 - 도시에서 세계로」(프란체스코 키오바로/김주경 옮김/시공사/190쪽/7000원)는 로마의 초대 주교들과 함께 태어난 「교황제도의 변천」을 다룬 책. 중세시대에 전성기를 맞고, 이후 지역 군주들과 계속적인 갈등을 빚으며 유지되어온 교황제도를 사진,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가 번역한 「교황사전」(루돌프 피셔 보페르트/안명옥 옮김/가톨릭대학교출판부/424쪽/1만8000원)은 사전의 형태로 교황사를 정리한 책으로, 1부는 재임 순서에 따른 역대 교황을, 2부는 교황사와 관련된 인물과 사건 등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역대 교황의 이력 서술에 머물지 않고 그 시대를 일목요연하게 조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 기쁨으로의 초대」(크레그 버크/이석규 옮김/기린원/224쪽/2만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상과 활동상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화보집. 교황이 집전한 미사와 회칙의 메시지들을 선별해 컬러 사진과 함께 엮었다. 지난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식 참석 등 세계 100여개국을 순방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황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아무도 혼자가 아닙니다」(이해인 옮김/황금가지/231쪽/8500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삶과 용기, 그리고 평화에 관해 젊은 세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추려 엮은 것. 책에 인용된 글들은 모두가 교황이 직접 청소년들에게 전한 말씀들이다.
이밖에도 「사랑은 하늘이 준 선물」(이기문 옮김/예문/161쪽/7000원)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목 서한을 비롯해 회칙, 일상적인 알현에서 행한 연설, 저서, 즐겨 바치는 기도 등을 추려 엮은 강론집이며, 「가톨릭 교회의 역대교황」(가톨릭출판사 편집부/가톨릭출판사/160쪽/5000원)과 「교황사」(전달수/가톨릭출판사/368쪽/7000원)는 초대 교황 사도 베드로부터 현재의 요한 바오로 2세에 이르기까지 가톨릭 교회 역대 교황의 연대기와 교황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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