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사제와 그 협력자들에게 본당 사목구 주임의 고유한 직무와 정체성을 밝혀 주는 교황청 성직자성의 훈령을 담은 자료집 「본당 공동체의 목자이며 인도자인 사제」가 영한대역 판으로 출간됐다. 2001년 11월 2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청 성직자성 총회 훈화의 방향을 따른 이 훈령은 「영혼들을 돌보는 일」에 힘쓰는 모든 본당 사제와 그 협력자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성품 사제직과 신자들의 보편 사제직」, 「본당과 본당 사목구 주임의 직무」 등 총 2부로 이뤄진 훈령은 본당 사제와 그 협력자들에게 성체성사의 신비를 성실히 거행하고 미사성제의 신비를 살라고 당부한다.
즉,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한 복음적 청빈정신에 따라 생활하고, 독신제도를 성실히 삶으로써 모든 이에게 이웃이 되고 형제적 사랑으로 투신하는 순결한 생활을 영위하며, 죽기까지 아버지 뜻에 순명하신 그리스도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아버지의 뜻과 교회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제의 정체성과 성품 교역자의 본질적인 성사적 차원을 올바로 이해하게 해주는 훈령은 『그때에 성직자는 탁덕(鐸德)이고 사제(司祭)이며 신부(神父)로서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존재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훈령에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께 드리는 본당 사제의 기도」 등이 부록으로 실렸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교황청 성직자성/131쪽/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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