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례음악 작곡 작사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작곡가 최병철(안드레아.가톨릭대 명예교수.65) 교수가 최근 가곡집 「아지랑이(The Haze)」를 비롯해 「대건 안드레아」 미사곡, 「남성합창곡집」 등의 악보집을 펴냈다.
현재 한국 오라토리오 소사이어티 예술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최교수는 1950년대부터 작곡한 창작가곡들을 「아지랑이」 한 권으로 엮어냈다. 「성모송」 「세월이 가면」 「이상과 소망」 등 30곡이 담겨 있다.
특히 각 곡마다 그 노래들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노래에 얽힌 에피소드, 곡 해설, 연주기법, 초연시기 등의 내용을 직접 기술해 눈길을 끈다.
전례음악시리즈로 기획 출간된 「대건 안드레아 미사곡」에는 도라지 아리랑 등 한국 전통 민요선율을 소재로 한 자비송 등 미사곡을 담고 있으며, 「남성합창곡집」에는 「착하신 예수」 「주님을 찬양하여라」 등 20곡을 실었다.
지난 3월 은퇴와 함께 교회 음악 악보 전문출판사인 「프로 무지카(Pro Musica)」를 설립한 최교수는 올 한해 동안 자신이 작곡, 작사, 편곡한 성음악들을 모은 기획 악보인 「전례음악 시리즈」를 20편까지 펴낼 계획이다. 현재 「대건 안드레아」 미사곡과 모뎃트 「행복하여라」 등 5개 시리즈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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