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올 가을 교황 선출 25주년을 맞아 마련하는 기념식에 전세계 추기경들을 로마로 초청했다. 하지만 166명의 추기경들 중에서 25년 전 콘클라베에 참석했던 추기경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1978년 10월 16일 요한 바오로 2세를 교황으로 선출했던 111명의 추기경들 중에서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은 모두 22명,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 중의 한 명이었다.
4반세기 동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서임한 추기경은 교황 선출권을 지닌 109명의 80세 미만 추기경 중에서 95%에 달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역대 어느 교황보다도 많은 201명의 추기경을 서임했다. 1878년부터 1903년까지 25년 동안 147명의 추기경을 서임한 레오 13세 교황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뒤를 이을 뿐이다.
그리고 아직도 더 많은 추기경 후보자들이 물망에 올라있다. 일부 교황청 관리들은 교황의 25주년 기념 행사 때 아마도 여러 명의 추기경들이 서임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추기경들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록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재 가장 나이가 어린 추기경으로는 사라예보의 빈코 펄직 추기경으로 올해 57세이다. 그는 49세에 추기경에 서임됐다. 가장 나이가 많은 추기경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교황청에서 은퇴한 코라도 베필 추기경으로 지난 7월 4일 100세가 됐다.
가장 오랫 동안 추기경직에 있었던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코니히 추기경으로, 빈 교구장을 지낸 그는 거의 45년 동안 추기경직을 수행했으며 8월초에 98세가 된다. 그는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서임된 추기경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 추기경들의 평균 연령은 72년 6개월인데, 라틴 아메리카의 추기경들이 가장 연령대가 낮아 21명의 평균 연령이 70년 8개월이고 다음이 북아메리카로 12명의 추기경 평균 연령이 71년 7개월이다. 반면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세아니아로 4명의 평균이 77년 10개월, 다음이 아시아로 10명의 평균이 74년 1개월이다.
수도회 중에서 80세 미만의 추기경을 보유한 수도회는 프란치스코회와 예수회가 5명으로 같고, 80세 이상을 모두 포함한 전체 숫자로는 예수회가 8명의 추기경을 배출해 가장 많다. 대륙별로 추기경의 분포를 보면 유럽이 48%, 아메리카가 30%,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각각 9%, 그리고 오세아니아가 4%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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