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색상과 그것을 통과하는 빛의 양과 시간과 날씨, 온도 등에 따라 창조적인 색을 연출하는 유리화. 빛의 투과에 의해 비쳐지는 그 화려하고 신비스러운 색상은 많은 이들의 종교적 심성을 자극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유리화의 창조력이 발휘돼왔다.
이러한 한국교회 유리화 대가들의 최근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가톨릭 화랑(관장=박항오 신부)은 7월 22일~8월 21일 한달간 유리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겸순 수녀를 비롯해 권녕숙, 김남옹, 김형주, 마르끄(Br. Marc) 수사, 원동수 신부, 장상건, 정순아, 조광호 신부, 조규석, 최종태 교수 등 교회 내 유명작가들이 대거 참여, 화려하고도 독특한 색감의 수준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도」 「숨결」 「성모영보」 「The end of Art」 「빛」 「무제」 「선고받으심」 「부르심이었다」 「모자상」 등 11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출품작들은 카드로도 제작돼 전시와 함께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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