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마더 데레사 수녀의 시복식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 재위 25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는 10월 19일 로마에서 거행된다.
로마에서는 이틀 전인 17일부터 관련 행사들이 막을 올리는데, 개막은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각국어로 거행되는 미사로 이뤄진다. 오전 9시 영어미사를 시작으로 11시 스페인어, 저녁 7시 이탈리아어 미사가 각각 거행된다.
18일에는 마리아 대성당에서 4개 언어로 봉헌되는 미사가 봉헌된다. 오후 5시 바티칸에서는 전교 주일을 준비하는 철야 기도가 바오로 6세 홀에서 시작된다. 19일에는 행사의 절정인 마더 데레사의 시복식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집전으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오전 10시에 거행된다. 오후 5시30분에는 영화 「마더 데레사의 유산」이 상영된다.
20일에는 마더 데레사 수녀의 시복 감사 미사가 오전 10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며 미사 후에는 모든 순례자들과의 교황 알현이 이어진다.
한편 마더 데레사의 유해는 라테라노 성당에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조배를 위해 공개될 예정이고 데레사 수녀의 일생, 영성, 메시지와 관련된 전시회가 10월 11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인도에선 시복기념 영화축제도 열려
【캘커타, 인도=외신종합】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인 마더 데레사 수녀의 시복을 기념하는 영화 축제가 인도 캘커타에서 벌어진다.
살레시오회 소속으로 가톨릭 교회의 미디어 관련 전문가들의 모임인 시그니스(SIGNIS) 인도 회장인 C.M. 폴 신부는 교회 역사상 어떤 성인이나 복자도 영화 축제를 통해 기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캘커타 대교구의 영화 축제를 총책임지는 폴 신부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함으로써 세계를 감동시켰던 마더 데레사는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데레사 수녀의 시복식은 오는 10월 19일 로마에서 거행된다.
영화 축제는 11월 8일과 9일 캘커타에서 열리는 시복식 기념행사에 앞서 11월 1일 개막된다.
영화 축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에는 마더 데레사의 일생을 담은 전기 영화들이 포함되는데, 영국 BBC가 1969년에 제작한 「하느님의 아름다운 선물」과 「마더 데레사의 유산」, 1997년에 제작된 「마더 데레사와 그의 말들」, 「마더 데레사, 최고의 사랑」, 그리고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 TV드라마 제작기관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완전한 순종」 등이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