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이다. 모처럼 공부와 직장 일에서 벗어나는 소중한 시간, 이번 휴가 기간에는 한 권의 책이나마 마음먹고 독파해 보자.
올해 교계 출판계는 불황의 그늘 속에서도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양서들이 적잖게 쏟아졌다. 본지는 올 상반기 교계 출판계를 달궜던 책 몇 권을 추천한다.
■ 고통과 악
고통과 악의 문제를 성서적, 신학적, 교의적인 관점에 따라 소개하면서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고통과 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제시해 준다. (생활성서사/6500원)
■ 내 영혼의 리필
몸과 마음, 영혼이 모두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방안은? 영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어디에서나 사랑을 찾아라」, 「아낌없이 베풀어라」 등 12가지. (도서출판 열린/7500원)
■ 동서의 피안
중국의 법학자 우징숑(吳經熊) 박사의 신앙 자서전. 동양사상의 바탕인 유교, 도교, 불교와 그리스도교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동서를 초월한 피안의 세계가 바로 그리스도교 신앙임을 밝혔다. (가톨릭출판사/1만원)
■ 물질의 심장
떼이야르 드 샤르댕(Teilhard de Sardin) 신부의 저서. 과학과 종교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두 세계를 아우르는 철저한 논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모든 과학적 진화의 종점임을 증명한 책이다.
(분도출판사/6000원)
■ 쉬고 싶은 당신에게
쉼(休)의 가치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책. 「낮잠을 자자-시간을 길게 늘여 쓰는 방법」, 「짧은 휴가-일상으로부터 벗어나기」, 「또 다른 삶의 형태들-축제, 주말, 휴가 백 배 즐기기」 등 쉬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성바오로/8500원)
■ 쓰러지는 갈대 바람의 노래여
대구대교구 정순재 신부의 다섯 번 째 포토 에세이집. 화려한 볼거리도, 유별난 주인공도 없지만 흑백 사진과 정갈한 언어를 통해 만나는 우리 이웃들의 일상은 친근하다 못해 애틋하기까지 하다. (가톨릭출판사/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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