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까리따스는 향후 4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 의식의 세계화」를 통해 경제의 세계화로 인한 현대세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제 까리따스는 156개 회원 기구 대표 및 초청 참관자 등 5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7∼12일 로마 교황청 우르바노대학에서 열린 제17차 총회에서 세계화 연대 4개년 계획(2003∼2007년)을 수립하고 ▲평화 운동 ▲빈곤 타파 ▲강제 이주와 인신매매 ▲동반자 관계(Partnership) ▲국제 까리따스의 가톨릭 정체성 ▲세계화, 문화와 의사 소통 ▲어린이와 청소년 ▲종교간 대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폭력 문화 ▲생태(환경) 보호 등 13개 분야에 걸쳐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 까리따스는 또 12일 폐막식에서 「모든 이가 혜택을 누릴 때 세계화는 성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최종 선언문에서 이같은 뜻을 재확인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국제 사회에서 대변할 것이며 의사결정의 권한을 지닌 이들과 연계를 통해 이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천명했다.
또한 총회 기간동안 참가자들은 7월 9일 7개 대륙별 회의를 열어 태국 로렌스 사만칫(Lawrence Samanchit, 찬타부리교구장) 주교를 아시아 까리따스 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대륙별 의장과 집행위원을 새로 뽑았다.
또 카자흐스탄 까리따스를 아시아 까리따스 정회원으로 받아들이고 벨로루시 까리따스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까리따스 등을 유럽 까리따스 일원으로 승인하는 등 9개 까리따스를 정회원으로, 몽골 까리따스와 미얀마 카루나를 준회원으로 승인했다.
한편 한국 까리따스는 총회 마지막 날인 12일 북한의 실정을 설명하고 ▲인도주의 원조를 지속할 것 ▲「대북 지원 제안」을 총회에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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