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회 내 유명화가의 예술세계와 삶, 신앙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사이버 미술관이 활기를 띠면서 교회문화 저변 확대에 그 몫을 넓혀가고 있다.

사이버 갤러리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든 언제나 어디에서나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 한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시원한 집안에서 국내 유명 예술인들의 다양한 성미술품들을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사이버 갤러리로 나들이해보자. 입장료는 전혀 필요없다.

■ 인터넷 평화화랑 www.catholic.or.kr

서울대교구 부설로 한국 교회 안에서 최초로 마련된 가톨릭 문화전시 공간으로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에서 들어갈 수 있다. 평화화랑 사이버 갤러리는 오프라인 전시장의 전시 일정과 동일하게 운영돼 현재 전시 중인 작품과 작가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개관 기념 전시회부터 현재까지 평화화랑에서 열린 전시회의 전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성미술 관련 미술작품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으며, 전시 일정도 상세히 알려준다.

■ 임직순 미술관 www.yimjiksoon.com

생동감 넘치는 색채화로 유명했던 고 임직순(사도요한.1921~1996) 화백의 사이버 미술관. 고인의 유화 작품 315점과 드로잉 270점을 작품별·연대별로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다른 미술 애호가들이 만든 홈페이지와는 달리 방대한 자료와 검색 기능이 눈에 띈다.

■ 김종영 미술관 www.kimchongyung.org

한국 현대 조각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故) 우성 김종영(프란치스코.1915~1982) 선생의 선종 20주기를 맞아 개관된 미술관. 현재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작품전에 관한 내용은 물론 김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시대별로 만날 수 있다. 전문 예술 서적들도 대여해준다.

■ 일랑 미술관 www.illang.co.kr

현대 한국화의 거장 일랑 이종상(요셉) 교수의 작품 전시회가 펼쳐진다. 특히 작품과 함께 이교수의 논문과 저서, 평론 등의 총 텍스트도 열람할 수 있어 대가의 삶과 신앙을 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원동수 신부 갤러리 www.fatherpaul.net

스테인드 글라스 작가로 유명한 원동수 신부의 작품을 갤러리, 스테인드 글라스 1?2?3, 글라스 퓨징(Glass Fusing) 등의 콘덴츠 안에서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외국 스테인드 글라스 작가의 작품도 올려져있으며 장식등 등 소품들도 눈길을 끈다.

광주가톨릭미술가회 홈페이지(art2me.org)에서는 각 회원전과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창세기와 출애급을 주제로 한 성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갤러리 사비나(관장=이명옥 사비나, www.savinamuseum.com), 갤러리 시몬(관장=원종배 시몬, koreagalleries.or.kr), 바탕골 미술관(대표=박의순 베로니카, www.batangol.co.kr) 등 신자들이 운영하는 다수의 갤러리들이 독특한 테마로 다양한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서울 관구 홈페이지의 전례예술원에서는(www.spcseoul.or.kr) 수녀들이 직접 창작한 성화, 성구, 생활다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으며 작은 형제회 신수영 신부의 성화 자료실 (andreofm.com.ne.kr)에서는 렘브란트, 고야, 라파엘로 등 세계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작품감상 중 성 바오로 미디어(media.paolo .net) 사이트를 방문해 세계 유명 성화의 조각맞추기, 그림 기억하기 등 간단한 놀이도 즐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