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일상을 창조하고 풍요로운 삶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CF에 이어 최근 TV 인기 드라마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김태희(베르다.24.서울 금호동본당)씨가 연기를 선택한 이유다.
데뷔 당시부터 서울대 출신이라는 「지성」과 화장품 모델로까지 발탁된 「미모」를 겸비, 주목을 끌었던 김태희씨를 만나봤다.
차가워보이는 첫인상 탓에 「깍쟁이」일 것이라고 오해도 많이 받았다지만 실제 김씨의 모습에서는 요즘 젊은이들 답지않은 겸손함과 신앙심을 적극 표현하는 신선한 모습이 넘쳐났다.
김씨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꾸미고 나온 모 은행 광고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최근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는 등 연이은 활약에 「CF계의 퀸」으로 떠올랐다. 어학연수 관계로 활동을 접었지만 고심 끝에 서울대 복학을 포기,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도 돌입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느님께 기도하며 진로를 결정했어요. 끝까지 연예활동을 반대했던 남자친구도 이젠 하느님께서 정해주신 길인 것 같다고 인정해줍니다』
활동의 폭을 넓히면서 하느님에 대한 생각도 변화됐다.
『지금까지는 제 필요에 의해 늘 하느님을 찾았어요. 이젠 공인으로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 지 고민하게 됐어요』
김씨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좌우명은 「주님의 뜻대로」라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세례를 받은 이후 하느님은 항상 그의 삶의 중심에 있었다. 최근 드라마 촬영 등으로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지만 토요일 특전미사를 꼭 챙겨 참례하고 매일 밤 한두줄씩이라도 성서를 읽는다.
아직은 여러 면에서 부족하고 배울 것도 많지만 공익을 위한 봉사활동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하겠단다.
현재의 작은 바람은 본당 청년들과 함께 수련회에 참가하는 것. 교적을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먹하기도 하고, 넘치는 스케줄로 본당활동에 적극 나설 수 없었지만 다음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수련회나 피정 등을 꼭 가보고 싶다고.
어떤 모습의 연예인이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이들에게 기쁨이 되고 일상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밝고 활기찬 모습이고 싶다』는 김태희씨. 특히 『자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 수 있다면 그지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하는 김씨의 겸손한 바람이 적극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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