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인 남성 이주노동자와 한국 여성이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사는 이들의 자조모임인 「네코(Ne-Co:Nepal-Corea)」는 창립 3주년을 맞아 8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처음으로 공식 기념행사를 열었다.
안양 전진상복지관(관장=이금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서울은 물론 수원 인천 의정부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 노동자와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네팔의 인기가수 디러즈 라이씨, 래카타파씨 등을 비롯해 한국의 인기그룹 「자전거 탄 풍경」, 서울여대 오케스트라 등 이날 행사에 초청된 이들은 네팔 이주노동자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이주노동자로서의 고단한 삶을 잠시나마 잊게 했다.
전진상복지관 이금연(세실리아.43) 관장은 『「교회 안에 외국인은 없으며, 하느님 가족의 성인들과 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동료 시민들이 있을 뿐(요한 바오로 2세, 이주민들의 대희년 미사 강론)」이라는 가르침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국제화시대에 네코 가족이 네팔과 한국을 잇는 희망의 다리가 되어주길』 기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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