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2부, 2장
신경 제 3절 :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셨다」
▶제 1단락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다.
Ⅰ. 왜 말씀이 사람이 되셨는가(456 ~460)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말씀께서는 우리 인간을 하느님과 다시 화해시켜 구원하시고자 사람이 되시어, 사람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에게 거룩함의 모범이 되시고, 인간이 하느님께 귀의하여 하느님과의 친교를 이루게 하시려고 사람이 되셨다.
『하느님의 외아들은 당신 신성에 우리를 참여 시키시려고 우리의 인성을 취하셨다』(토마스 데 아퀴노, 성체축일 성무일도).
Ⅱ. 강생 (降生, Incarnatio)(461~ 463)
교회는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요한 1, 14)는 요한 복음의 표현을 따라서 하느님 성자께서 인간이 되신 것을 강생이라 부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성령을 받은 사람입니다』(1요한 4, 2).
Ⅲ.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464 ~469)
사도시대부터 그리스도교 신앙은 하느님 아버지와 꼭 같은 신성을 지니신 성자께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고백하였는데, 이 강생의 신비를 교리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노력이 어렵게 진행되었다.
니케아 공의회는 325년에 아리우스가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함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그리스도는 하느님 아버지의 신성과 같은 신성을 가지신 성자이심을 확인하였고, 에페소 공의회는 431년에 네스토리오 파를 반대하여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간성을 천주 성자의 위격안에 결합하여 있음을 선언하였고, 칼케돈 공의회는 451년에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무시하는 경향에 대하여 그리스도는 영혼과 육신을 갖춘 완전한 인간이심을 선언하였다.
이렇게 교리는 천주 성자께서 완전한 신성에 완전한 인간성을 갖추신 분으로 이 세상에 강생하신 분이라고 고백한다.
Ⅳ. 하느님의 아들이 어떻게 사람일 수 있는가? (470~478)
참 하느님이시고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적 지성과 의지를 가지신다.
이 지성과 의지는 성부와 성령과 공유하는 당신의 신적 지성과 의지에 온전히 일치하고 종속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참된 육체를 묘사할 수 있고, 그것을 성화나 성상으로 표현하여 그분의 위격을 공경할 수 있으며, 그분의 성체, 성혈, 성심 등의 개념을 통하여 그분의 신적 위격의 작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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