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체에 맛들인 교회 구성원들이 세계의 변화와 문제, 가치들을 읽고 어떻게 세계에 봉사하는가 하는 성찰이 이번 3차 총회의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통합적 사목적 접근」(AsIPA, Asian Integral Pastoral Approach) 제3차 총회 준비 총책임자인 정월기 신부(서울대교구 복음화사무국장)는 이번 총회가 아시아 교회 전체에서 소공동체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이 주최하고 서울대교구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의 실무 책임은 복음화사무국 실장 전원 신부가 담당한다. 총회는 16개국에서 130여명의 소공동체 관련 교구 대표자들이 참석해 경기도 의정부 한마음수련원에서 9월 2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세상과 인류에 봉사하는 소공동체」의 전망을 실현할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번 총회의 핵심이다. 지난 1996년 1차 총회와 2000년 2차 총회가 AsIPA의 기초, 즉 친교와 참여의 교회상을 익히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3차 총회는 그 전망을 토대로 교회와 교회 구성원들이 인류를 위해 어떻게 봉사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그러한 취지는 「인류에 봉사하는 소공동체」라는 주제에서도 나타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회의 선교사명」 51항에서 「기초교회공동체는 사랑의 문화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회를 위한 견고한 출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랑의 문화 건설을 위한 소공동체들의 노력은 우리 사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토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볼 수 있습니다』
정신부는 아시아 교회의 소공동체 활동을 점검하고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는 3차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소공동체 전국 모임은 2차 총회의 결실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교회 전체에 소공동체의 열기가 눈에 띄게 확산됐습니다. 이번 총회는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입니다』
정신부는 이번 총회를 통해 먼저 한국 교회에서 평신도들의 주체적인 교회 참여가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주교와 성직자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함께 하는 사목」의 역동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특별히 이번 총회는 지난해 전국 모임 등을 통해 소공동체 운동이 모든 교구로 확산된데 이어 지구와 본당 차원으로 소공동체 운동의 열기가 이어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평신도들의 참여를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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