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신자들을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 바랍니다』
국내 주교서품식과 휴가를 겸해 고국을 찾은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장인남 대주교는 『가난과 부족한 의료시설로 인해 건강마저 앗아간 방글라데시 교회를 위해 한국 신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1억3천만 인구 중 가톨릭 신자는 30여 만명에 불과.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슬람교인들에 비해 소수 부락민족 출신들인 가톨릭 신자들은 사회 소외계층이 대부분이다. 많은 이들은 제대로 집구조를 갖추지도 못한 비닐집에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으며 교육조차 받지 못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가난을 대물림 받고있다.
장인남 대주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주로 교회가 학교, 병원, 배급소 등을 운영하며 교육과 의료봉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교회마저 재정적으로 어려워 성당 짓는 일조차 버거운 형편』이라고 증언했다. 또 장대주교는 『6개 교구에서 250여명의 사제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신학생 수가 130여 명이 넘는 등 사제성소가 희망적이긴 하나 성직자 양성 비용을 교구나 본인들이 감당하지 못하기에 교황청에서 지원 받아야만 하는 실정』이라며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한 달 동안 신학생 한 명당 10만원씩만 지원해 준다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는 장대주교는 『뜻 있는 한국 신자들이 방글라데시 신학생 한 두 명씩만 연계해서 도와준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한국신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교회가 현재 양적 질적으로 많은 은혜를 받고 있는데 주님께서 저를 방글라데시 교황대사로 보내신 걸 보니 방글라데시교회와 한국교회를 연결시켜주려는 뜻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기도해주시는 많은 한국 신자들이 있으니 어려움도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리라는 희망을 확신한다』고 밝힌 장대주교는 『신자들의 관심과 기도만이 어려운 방글라데시 교회를 살리는 길』이라며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