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주요 순교자로 재조명되고 있는 안중근(도마.1879~1910) 의사의 삶과 신앙을 그린 영화 「도마 안중근」(가제)이 제작된다.
(주)소스원 프로덕션(대표=김길남)은 8월 12일 한국 중국 홍콩 공동 투자로 「도마 안중근」을 제작, 안의사의 의거일 전후 11일간을 집중 조명한다고 밝혔다.
제목의 「도마」는 안의사의 세례명. 특히 이 영화의 시나리오 골격은 신성국 신부(청주교구 청소년수련관 관장)의 저서 「안중근 역사」를 기본으로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는 안의사의 신앙과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 가족사랑 네 가지를 중심 축으로 그의 의거 전후 11일간을 담아낼 예정이다.
안의사의 삶을 모자이크 식으로 역추리하며 엮어질 이 영화에서는 단순한 행적 중심이 아닌 의거를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신앙인으로서 갈등하는 모습, 신앙과 교리 안에서 확신과 힘을 얻는 모습 등이 심도있게 그려진다.
더불어 가족에 대한 애끓는 사랑과 그들을 돌보지 못하는 안타까움 등 안의사의 따뜻한 인간미를 적극 조명하는 등 「서사 휴먼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모습을 갖출 계획이다.
소스원 프로덕션 대표 김길남씨는 『굳은 신념, 사랑과 열의에 가득찬 삶을 살았던 안중근 의사야말로 혼란한 현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상으로 제시될 만한 인물』이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특히 김씨는 『안의사의 삶과 구체적인 행동의 처음과 끝 모든 순간에는 신앙이 바탕되어 있다』며 『영화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그의 종교적 심성이 될 것이며, 개봉 시에는 영화제목을 「도마」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성국 신부는 『그동안 가톨릭 신앙을 배제한 채 안중근 의사를 연구해 안의사의 삶과 행적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며 『이번 영화를 계기로 안의사가 과거 역사 안의 인물이 아니라 통일과 평화를 지향하는 모범적인 인물로 적극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마 안중근」의 주인공 안의사역은 영화 「친구」 「챔피온」 등으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준 영화배우 유오성씨가 맡았으며, 쵤영은 중국 하얼빈과 여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한국 일부 등 안의사의 활동지역을 무대로 최대한 고증을 살려 이뤄지게 된다.
내년 2월 말 중국과 러시아 동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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