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절정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바로 전 생애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겠다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8월 9~25일 한국을 방문한 작은 자매·형제 관상 선교회 창설자 안드레아 가스파리노(Andrea Gasparino) 신부는 『건강하고 참된 기도를 위해 특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유기도를 자주 하길』 권고했다.
안드레아 신부는 지난 51년과 62년, 이탈리아 구네오에서 샤를르 드 푸코의 영성을 따라 작은 자매?형제 관상 선교회를 각각 설립했으며, 현재 「기도학교」를 운영하며 기도에 관한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방한 중에는 수도회 총회와 피정 참석을 비롯해 국내 분원 방문 시간을 가졌다. 8월 23일에는 이냐시오 영성연구소 10주년 기념 특별강연회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주제로 특강을 펼쳐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안드레아 신부는 무엇보다 『「빈말」 기도에서 벗어나 참되고 깊이있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읊조리는 구송기도를 건강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잘못은 구송기도를 습관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기도 중에 잡념에 빠져드는 것은 모든 인간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나 언제나 잡념에 빠져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은 기도에 있어서 커다란 질병입니다』
그는 또한 성서말씀과 양심의 울림을 통해 전해지는 「듣는 기도」를 배워야 다음 단계인 「마음의 기도」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기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온 사회에 만연한 「소비주의」』라고 지적한 안드레아 신부는 『기도 중에 「주님께서 오늘 이 시간 내가 무엇을 하길 원하시는 지」 물어보길』 적극 권했다. 아울러 안드레아 신부는 『한국 만큼 지속적인 성체조배가 규모있게 이뤄지는 모습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렇게 특별한 영적 부유함을 잘 살려 깊이있는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돕는 많은 지도자들이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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