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찬양」하는 성가로도 청소년들이 충분히 열광하는 자리가 있었다. 8월 19일 KBS부산홀에서 「한껏 기뻐하여라, 환성을 올려라(즈가 9, 9)」를 주제로 개최된 부산교구 「제30회 청소년성가제」(사진 왼쪽)가 바로 그것.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이병주 신부) 중고등학생사목부(담당=곽길섭 신부) 주관, 부산교구 고등학생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날 성가제는 2천여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져 하루종일 뿜어내는 열기는 단순한 노래 부르기 경연대회가 아니라 기뻐하면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기도의 축제였다.
특히 사제들을 많이 배출한 성가제로 유명한 이번 성가제는 각 본당 보좌신부들로 구성된 각 지구별 주일학교 지도신부 중창팀과 1979년 제4회 팝성가제 입상팀, 그리고 부산교구 생활성가협의회의 찬조출연으로 선후배가 하나되는 전통을 이어갔다.
1974년 「5월의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청소년성가제는 팝성가 및 포크송 경연대회라는 명칭을 거쳐 90년대부터는 경쟁보다는 하나됨의 의미를 담아서 고등부성가제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오다가 올해부터 중학생들에게도 참가자격을 부여하면서 이름 그대로 「청소년성가제」로 발전해왔다.
40개 본당, 3개 학교 36개 모든 참가팀에게 참가상이 수여된 이날 성가제의 최우수상은 지난해 우승팀인 좌동본당이 차지했으며 언양본당, 동대신본당, 괴정 및 다대본당, 만덕본당이 각각 본상을 차지했다.
청소년사목국장 이병주 신부는 『청소년 대상의 성가제지만 30년 동안 계속돼 온 자체가 커다란 자랑이며 수개월 전부터 학부모와 교사들이 땀흘려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본당의 축제로 자리잡아 온 배경』이라며 『부산가톨릭대학교 음악교육원장 윤용선 신부나 부산교구 홍보실장 임석수 신부 등 여러 사제들을 배출한 성가제로, 사제들이 큰 관심을 쏟는 것이 바로 부산교구 청소년성가제』라고 강조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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