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성소의 길. 그 길 한가운데서 형상화된 예술작품에는 수도의 삶에서 묻어나는 영성이 더해 빛을 발한다.
가톨릭화랑(관장=박항오 신부)은 순교자성월을 맞아 이들 수도자들의 예술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기획된 「가톨릭 수도자 미술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회는 9월 2~30일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에서 펼쳐진다.
특히 한국교회 각 수도회 수도자 13명이 색연필, 유채, 수묵채색, 아크릴화를 비롯해 십자수와 조각 등 각 분야의 작품을 고루 출품해 다채롭게 형상화된 교회미술을 감상해볼 수 있을 듯하다.
김겸순 수녀(노틀담 수녀회)의 「세족례 사랑과 봉사」, 류병창 수사(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자매인 죽음-침묵」, 하영희 수녀(천주섭리수녀회)의 「평화의 길」 등 순교자와 신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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