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8월 7일 개관한 대구 오페라하우스 초대관장 김완준(클레멘스.54.대구 대덕본당)씨는 『오페라하우스를 국내 문화예술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과 양질의 공연을 펼쳐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구 오페라하우스는 독립 오페라 극장으로는 전국 유일한 공연장으로 개관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그 결과 개관공연이었던 창작오페라 「목화」뿐만 아니라 국립발레단이 펼친 「백조의 호수」 공연에 기대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1회공연을 2회로 연장하는 등 대성황을 이루기도.
『오페라 하우스는 변환가능한 이동식 무대와 첨단 조명,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110인이 연주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박스까지 설치된 국제적 수준의 공연장』이라고 밝힌 김관장은 『좋은 시설에 좋은 청중이 함께 할 때 더욱 공연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오페라」라고 하면 아직까지 일반 사람들에게는 어렵고 생소하게 여기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관장은 『좋은 작품과 질 높은 공연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고 말하고 『또한 순수 클래식 위주의 공연뿐만 아니라 뮤지컬, 창극, 무용, 연극 등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대중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관장은 이탈리아 롯시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극동예술대에서 명예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 92년부터 대구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을 맡아왔으며 93년부터 대구예술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어떤 일이든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는 부족함이 있기 마련입니다. 뭐든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법은 없지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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