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이자 제25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동화작가 김율희(임마누엘라)씨의 신간 창작 동화집.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유익한 동화 7편이 들어있다.
이기심과 질투심, 탐욕으로 가득 차 보이는 세상이지만, 어딘가에는 진리와 사랑, 진실한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음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왜 제목이 「꿀」인가.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솝우화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시피 우화는 재미있게 읽고 난 후 그냥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과 주제가 삶에 약이 됩니다. 이런 우화적 특징에 문학적, 명상적인 깊이와 향기가 더해지면 그런 동화는 마치 맛있게 먹고 난 후 삶의 피로와 몸살을 낫게 해 주는 꿀과도 같습니다』
7편의 동화에는 지혜로운 사람들, 착하고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골고루 실려있다. 그러나 동화책이라고 해서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치부해버린다면 큰 오산. 각각의 이야기 모두가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있고, 또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들도 두고두고 기억해 둘만하다. 특히 수록된 작품 중 「선물」은 「2002년 우수 창작동화」에 오른 작품이며, 「세상에서 제일 큰 그릇」은 「제4회 우리나라 좋은 동화 12」에 선정된 바 있다.
이해인 수녀는 추천사에서 『김율희님이 쓴 동화 속의 주인공들은 선과 사랑과 진리를 향한 그리움으로 걸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소리 치지 않으면서도 많은 깨우침을 준다』며 『노피, 나께, 가나, 어리, 부숭이 등 이름도 재미있는 주인공들이 펼치는 이야기 속에서 모두가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택영 그림/솔과학/219쪽/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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