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학교 출신 동기 사제들이 일선 교단에서 물러난 원로 스승을 위한 「고희 잔치」를 열어 사제간에 끈끈한 정이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울 성신고등학교(소신학교) 제36회 동기 사제들은 9월 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성당에서 옛 스승 김명철(바오로) 옹 내외 및 가족들을 초청,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후학 양성에 헌신해온 노(老) 스승에게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이성만(서울 명동 주임).이종남(서울 수유1동 주임).윤민구(수원 분당야탑동 주임).민병덕(서울 대신학교).최성균(서울 종로 주임).이석재(인천가톨릭대).신교선(인천가톨릭대).민병섭(대건중.고 교장).신은근(마산 창녕 주임).황봉철(마산 용잠 주임).김영필(안동 화령 주임) 신부 등을 비롯해 김 옹을 기억하는 제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소신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베풀어주신 지극한 애정과 사랑은 사제 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가르침으로 남아있다』면서 스승의 노고를 치하하고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김명철 옹은 답사에서 『제자들 모두가 훌륭한 신부님이 되어준 것만으로도 하느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시절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좋은 추억과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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