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8월 31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의 잇따른 폭력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용서와 화해를 위해 기도할 것을 간곡하게 당부했다.
교황은 카스텔간돌포에서 순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성모 마리아에게 『용서와 화해가 절실한 오늘날 모든 이들에게 형제애와 평화를 가져다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가 『증오와 폭력으로 가득 찬 지구촌,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대륙 곳곳의 눈물을 닦아줄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그러나 지난 달 31일 폭력 사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라크에서는 수십만명의 이슬람 교도들이 최소한 125명의 희생자를 낸 차량 폭탄 테러로 죽은 시아파 지도자에 대해 추모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은 지난 8월 19일 예루살렘에서 21명이 희생된 자살 폭탄 테러 이후 가자 지구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여러 명의 군인들을 살상했다. 이로 인해 새로운 폭력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지난 8월 18일 정부군과 반군의 평화 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만연한 기아와 간헐적인 전투가 이어지면서 여러 명의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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