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오는 10월 5일 국제 선교 수도회인 「말씀의 선교 수도회」의 창립자인 독일 출신의 아놀드 얀센 신부와 이 수도회의 첫 선교사인 요셉 프라이나데메츠에 대한 시성식을 거행한다.
아놀드 얀센 신부는 1837년 11월 5일 독일 고흐에서 태어나 23세에 사제로 서품됐고 보홀트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중 교회의 영성적인 발전과 특히 해외선교에 투신하고자 하는 열망을 키워나갔다.
얀센 신부는 예수 성심에 대한 깊은 신심으로 1869년 「기도의 사도회」 지도신부로 임명받았고 이 시기에 종교 잡지를 출간하려는 생각을 구체화해 교사직을 사임하고 1874년 해외선교에 대한 선교 잡지 「예수 성심의 작은 사자」라는 책을 발간했다. 그는 독일에도 선교 신학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홍콩 교황대사 라이몬디 주교의 후원을 받아 신학교 설립을 금지하고 있는 독일 대신 네덜란드 슈타일에 1875년 성 미카엘 선교 신학교를 설립했다. 얀센 신부는 이어 인쇄소를 시작, 출판사업을 통해 사도직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얀센 신부는 1889년 「성령 선교 수녀회」를 창설했고 1896년에는 「영원한 성체 조배 수녀회」를 창설했다.
아놀드 얀센은 생전에 성 미카엘 선교 신학교를 시작으로 5개의 선교 신학교를 설립했는데 현재 전세계 100여개의 양성의 집에서 선교사들을 양성하고 있다.
2003년 현재 전세계 65개국에 6000여명의 말씀의 선교 수도회 선교사들과 3500여명의 성령 선교 수녀들, 그리고 400여명의 영원한 성체 조배 수녀들이 있다.
얀센 신부는 1909년 1월 15일 슈타일 모원에서 71세를 일기로 선종하고 1975년 1월 15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말씀의 선교 수도회의 첫 선교사 요셉 프라이나데메츠와 함께 시복됐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