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스페인=외신종합】교황청 시성성 장관 호세 사라이바 마르틴 추기경은 『시복시성은 하느님께 드리는 영광』이며 『거룩함의 표징』이라고 말했다.
사라이바 추기경은 9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대교구가 「시성과정에서의 기적」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엘 에스코리알에서 개최한 한 연구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모임은 200여 명의 유럽 시성 관련 연구자가 모인 가운데 사흘 동안 열렸다.
사라이바 추기경은 가톨릭 통신사인 제닛과 가진 인터뷰에서 데레사 수녀의 시복시성 과정과 관련해 『데레사 수녀는 교회 내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이미 성인으로 존경받고 있다』며 『매우 짧은 시간에 엄청난 시복 관련 자료들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현재 교황청 시성성에는 전세계 각 교구와 로마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복시성 청원이 2200여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기경은 지나치게 많은 성인이 배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 대해 『오늘날 교회는 신앙의 모범을 필요로 한다』며 『가치관을 결여한 세상은 이상적인 인간상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시성에 요청되는 기적은 항상 인간의 거룩함을 보장하는 하느님의 표징이라고 말했다.
사라이바 추기경은 특히 기적에 대한 교회의 심사는 매우 엄격하게 이뤄지는데 예컨대 질병 치료와 관련해 과학자, 신학자, 성직자들이 철저한 심사를 진행하며 이를 조사하는 이들은 비신자나 다른 종교인들까지도 포함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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