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면 저절로 모니터가 까맣게 되면서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는 글이 떠오른 뒤 십자가의 길이 1처에서부터 14처까지 성화와 함께 이어진다. 또 다른 컴퓨터에서는 예쁜 묵주 그림이 떠오른 뒤 묵주기도를 바치는 방법과 순서를 안내하는 화면이 떠오른다.
요즘 들어 교회 기관과 단체의 사무실에서 컴퓨터에 가톨릭용 화면보호기(스크린세이버, screen saver)를 설치해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화면보호기란 오랫동안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한 가지 화면을 장시간 표시함으로써 모니터 내부의 인광물질이 타버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화면보호기는 주로 성바오로선교네트의 가톨릭스크린세이버 코너(http:// www.catholic.to/screensave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성서를 주제로 성서의 사화들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전례시기별로나눠 관련되는 이야기들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꾸민 것 등 다양한 소재의 화면보호기 14가지가 올라와 있다. 성서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잔치, 착한 목자나 잃었던 아들의 비유 등을 만화로 꾸민 화면보호기는 수채화 색상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모니터를 환하게바꿔준다.
컴퓨터 사용자나 작업 공간에서 항상 기도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에도 한 몫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화면보호기들을 제작해 보급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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