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은 다분히 여성적이면서도 섬세한 손길을 십분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예다. 특히 동양매듭은 정형적인 형태를 보이면서, 서양매듭은 자유롭고 화려한 형태와 색채를 살리며 각각의 개성을 뽐낸다. 이 두가지 고유한 양식을 절충한 매듭은 어떤 멋을 풍길까.
동.서양의 매듭공예 기법을 혼합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예 모임 「크로체(Croce)가 9월 21~30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 1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갖는다.
크로체는 섬유예술가 김선희(루치아)씨를 비롯해 김은숙(마르가리타) 소선희(베로니카) 유희정(가타리나)씨 등으로 이뤄진 공예모임으로 「예수」를 대주제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교자 성월을 맞아 여는 창립전에서는 「예수의 십자가」를 주제로 4명의 작가가 각각 환희.고통.영광.빛의 신비를 형상화한 작품 5점을 선보인다. 또 「수난」을 주제로 한 타피스트리 성화 4점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이들의 매듭공예는 재활용품과 친환경적인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사와 마사 등을 기본으로 나뭇가지, 자연염료, 각종 재활용품이 재료로 활용된다.
※문의=(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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