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있는 주님의 교회도 보편교회의 한 부분이 되었음을 아시아 및 전 세계 교회에 천명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 몽골 교황대사를 겸하고 있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는 8월 28~29일 울란바토르에서 거행된 몽골교회 첫 주교 서품미사 및 주교좌 성당 봉헌식 행사에 대해 『몽골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시작이며 미래를 향한 교회 공동체의 발걸음을 밝히는 역사적 사건의 증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황청 특사로 몽골을 방문한 인류복음화성 장관 크레센치오 세페 추기경이 웬체슬라오 파딜라 주교의 서품미사를 집전하고 또한 교회의 두 기둥인 바오로 성인과 베드로 성인께 봉헌된 대성당 봉헌식을 거행한 것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몽골 교회에 매우 기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한 모란디니 대주교는 몽골-한국 양국 교회 관계에 대해 『몽골 가톨릭 교회와 한국 가톨릭 교회는 자매 교회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편적 교회에 속한 모든 이들은 교회 모든 구성원들의 선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이미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우리 한국교회의 관심과 협조가 더욱 증가되길 축원한다』고 역설한 모란디니대주교는 『이미 몽골에는 한국의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이 진출해서 활동 중이고 또한 여러 한국 단체들이 봄 여름기간을 이용, 몽골인들의 질적인 생활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몽골 교회 형제들 이름으로 한국 교회 신자들의 끊임없는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외에 덧붙일 것이 없다』는 말로 한국 신자들을 향해 인사를 전한 모란디니 대주교는 『제가 한국 민족을 아는 한 이러한 도움이 기도와 물질적인 면, 그리고 많은 선교사들의 파견을 통해 계속 증가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모란디니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가 몽골 선교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들과 희생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노력할 내용들에 대해 『몽골 민족을 존중하며 그들과 형제적 관계를 이루고자 하는 바탕 안에서 정부 행정 관계자들과도 상호 존중의 관계를 유지하여 교회일치 분야에서도 형제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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