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교수들, 직원들 사이에 교회의 근본 소명인 「사랑」이 넘쳐 흐르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월 1일 제4대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된 김수업(토마스아퀴나스.64) 박사는 『모든 것이 있을 자리에 있어야 하는 정의가 실현되는 대학, 사랑이 넘치는 대학,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대학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총장은 『한국의 가톨릭교회의 여러 대학 가운데서도 규모나 역사면에서 가장 크고 깊은 대학인데, 부족한 제가 이렇게 크고 무거운 짐을 질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선다』며 『그저 끊임없이 세상을 위해 일하고 계시는 하느님의 일에 협력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말했다.
『사람이 하는 일 가운데는 종교 다음으로 교육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하는 김총장은 『참 교육이 실현되려면 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을 국화빵 찍어내 듯 획일화 시키거나 제도로 억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학생들도 서로 각자가 지닌 특별한 면을 찾아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총장은 『전 세계가 한 가족이 되어가는 오늘날 우리 학교는 전 세계 보편교회인 가톨릭 학교라는 대단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학교 공동체 모두가 저와 함께 세계를 삶의 터전이라는 생각으로 눈을 넓혀서 대학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업 신임총장의 취임식은 9월 24일 오전 11시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 내 중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