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시설들을 대중문화 공연무대로 활용해 지역문화발전과 양질의 공연 활성화에 기여하고 교회문화 콘텐츠 개발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Win-Win」 사업이 추진된다.
교회.한국연극협회.문화관광부는 「종교단체 시설의 공연장화」(가칭)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수원교구 안양 중앙.신갈 두 성당의 교육관 강당을 일차 대상지로 선정하고 10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종교단체 시설의 공연장화」사업은 종교계에서 시설을 제공, 문광부에서 시설보완비를 후원하며 연극협회의 심사와 추천으로 선정된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주교회의 종교간 일치위원회 총무 홍창진 신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
도심 내 종교시설들은 일반인들의 생활권과 근접해 있으며 특히 성당은 타종교에 비해 전국적인 순회공연 유치가 쉽고 교육관 등 성전과는 별개로 규모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공연유치에 유리한 편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적으로 공연장이 부족하고 또 일부 지역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문화시설 여건 개선과 예산 부족으로 공연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공연계의 부담을 줄이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특히 교회로서는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눔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좋은 기회다.
홍창진 신부는 『이 사업은 교회 인프라를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며 아울러 새로운 세대의 선교 대안인 문화선교를 펼치고 냉담신자들과 비신자들을 교회 안으로 적극 발걸음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회.연극협회.문광부 관계자로 구성된 임시추진위원회는 9월 17일 안양 중앙성당에서 회의를 갖고 공사 및 공연 일정 등을 확정했으며, 추후 공연 결과에 따라 심의기준 등을 보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유동인구와 주변환경 등으로 고려해 선정된 두 성당은 각각 신자 1만여명에 도심 중심가에 위치, 신자 4000여명에 주변 공연장이 없는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공연결과에 따라 시설 선정기준 등이 보완될 예정이다.
각 성당은 이달 말 조명과 음향 등의 무대시설을 보완하고 10월 23일부터 한 달간 공연을 갖게 된다. 공연작은 연극협회에서 추천한 우수작품으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기획=윤성진)과 「TV 동화 행복한 세상」(기획=이신영)으로 매주 목, 금, 토, 일 각 1회 공연된다.
티켓은 각 본당과 티켓예매전문업체인 티켓링크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