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창 수사(프란치스코.꼰벤뚜알 성프란치스꼬회)의 표현력은 회화 조각 모자이크 등을 종횡무진 누빈다.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형태와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
다양한 예술분야를 섭렵, 표현의 다양성을 보이고 있는 류병창 수사가 10월 2~15일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세교회미술과 성 프란치스코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25점이 선보인다.
류수사는 『로마네스크와 고딕의 조각들에서 신을 향한 영혼을 느꼈고, 비잔틴 모자이크에서 신이 주신 삶을 노래하는 생명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성 프란치스코의 삶에서 얻은 감동들을 작품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5개 유화 연작시리즈로 선보이는 「자매인의 죽음」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피조물의 노래」를 모티브로 죽음을 바라보는 성인의 시각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입상 「자비의 성모」도 눈길을 끈다. 전통적인 한국미와 경직된 로마네스크, 고딕양식을 혼합한 형태로 색다른 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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