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교구 ■
평협.여성연 등도 복구에 한몫
●…마산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회원 40여명은 9월 17일 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어시장, 문화 문고 등지에서 복구 작업을 펼쳤으며 의류, 물 등 생필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에앞서 마산교구는 쌀 50포, 휴지 등을 지세포 본당에 우선 공급했으며, 마산교구청 직원들도 신마산 일대에서 봉사 활동을 가졌다. 또한 교구평협도 자체적으로 모금을 펼치기로 결의했으며, 가음동 본당 신자들은 진교본당 관할지역의 복구 작업을 돕는 한편 28일 실시할 예정이던 본당의 날 행사를 취소하고 행사 경비 전액을 진교성당 복구 성금으로 전달했다.
▲ 완전침수된 공소를 청소하고 있는 마산교구 지세포본당 율포공소 신자들.
율포공소 신자들 좌절감
●…공소건물이 완전 침수된 거제본당 율포공소 신자들도 일단 복구작업에 돌입했으나, 건물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좌절감과 새 건물을 지어야 하는 부담감으로 복구작업 내내 침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율포공소 신자들은 지금이야 공소마당을 등을 이용해 그럭저럭 미사나 공소예절을 봉헌할 수 있겠지만 곧 닥칠 겨울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
●…광주 까리따스 수녀회 지원자.청원자 36명도 마산 양덕본당 관할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주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는 성의를 보인 수도자들은 막상 현장에 도착, 피해 규모가 큰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주민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구도자적인 자세를 보여 주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서울대교구 신자들도 거제본당 관할지역에서 도배나 미장 등의 봉사를 펼쳤으며, 부산가톨릭대도 『일손이 필요한 지역이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마산교구에 연락해오기도 했다.
■ 광주대교구 ■
9,10월은 ‘사랑의 기간’
●…가옥 및 상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여수 서교동본당은 사목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설립, 수해를 입은 신자가정을 방문해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복구에 힘을 쏟았다. 또한 본당은 9~10월을 수재민들을 위한 사랑의 기간으로 정해 모금운동을 펼치는 등 금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피해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곳도 있었다. 여수에 있는 노인 복지시설 예리고의 집은 태풍과 함께 밀려온 바닷물로 인해 경당 및 사무실 벽과 천장이 내려 앉았으며 유리창이 거의다 훼손되고 보일러실이 완전히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예리고의 집은 여수지역 본당 신자들의 도움으로 당장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마련을 했지만 파손 정도가 워낙 심해 재정적인 뒷받침 없이는 복구에 엄두도 못낼 형편이다.
●…살레시오수녀회 수련원 수녀들은 20일 광주시내 충장로와 터미널, 백화점 주변 등에서 수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쳤다.
▲ 광주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들이 수재민 돕기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 부산교구 ■
중장비 동원, 복구에 전념
●…바닷가에 인접한 다대본당의 경우 태풍 이튿날인 13일 아침부터 이웃집을 덮친 성전지붕 파편들을 제거하는 한편 소금기 섞인 비와 깨어진 유리창으로 황폐화된 성전 및 화단을 정리했다. 성전지붕 동판이 날아가고 성전유리창이 파손된 임호본당 신자들은 태풍 이튿날인 13일 새벽부터 중장비를 동원, 피해복구활동에 나섰다. 광안본당 청년회원들은 14일 주일 아침부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와 전파된 신자 식당의 복구활동에 땀을 쏟았다.
▲ 부산교구 임호성당 복구 장면.
■ 대구대교구 ■
가톨릭계 병원 무료진료
●…대구가톨릭사회복지시설협의회 산하 직원 40여명은 9월 19일 달성산업단지를 방문, 수해복구에 동참했으며, 대구가톨릭의료원도 「수재민 돕기 의료지원단」을 조직, 9월 20일 고령 들꽃마을과 주변 마을 등지에서 무료진료 및 대민 지원 활동을 펼쳤다. 대구파티마병원도 120명의 봉사단을 대구시 동구 내동 피해지역에 투입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도 태풍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파견하는 등 수해복구작업에 적극 나섰다.
학교측은 9월 19일 재학생과 교직원 등 자원봉사자 500여명을 구성해 수해 피해가 심했던 경북 달성군 옥포면 낙동강변 일대에 투입, 농경지와 하천 등에 산재한 오물과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하천둑을 보수하는 등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 대구가톨릭사회복지시설 협의회 직원들이 수해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 대구가톨릭의료원 「수재민 돕기 의료지원단」이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 안동교구 ■
서울 우리농 등 나눔 실천
●…쌍호공동체 피해지역에선 서울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회원 3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재 안동지역은 쌍호분회를 비롯 9개 분회가 농작물 침수와 가옥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안동 쌍호분회의 경우 분회원들은 벼가 모두 침수됐으며, 3000평 정도 추수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하우스 15동이 완파돼 양파밭과 김장배추 등이 침수됐다.
●…상주지역 빈첸시오 회원 및 신자들은 9월 21일 이번 태풍으로 농작물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은 영양본당 수해지역 복구활동에 나서 과수원에서 비닐하우스 잔해 등 오물 제거 및 파손된 집 잔해 수거 활동을 펼쳤다. 또 서울 살레시오 근로 청소년회 수사들도 영양지역을 찾아 수해복구활동을 함께 하며 수재민들과 아픔을 나눴다. 의성지구는 9월 21일 순교자성월 행사로 지구차원 성지순례가 계획됐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지구내 수해지역 복구지원에 나섰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서울대교구 나눔의 묵상회는 19일 밤 안동교구 봉화성당을 방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인근 울진.영양본당 신자들에게 지원할 의연금품을 전달했다.
▲ 상주지역 빈첸시오 회원과 신자들이 과수원 복구를 돕고 있다.
▲ 서울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회원들이 안동 쌍호공동체에서 비닐하우스 복구를 돕고 있다.
■ 원주교구 ■
수해입은 독거노인 방문
●…원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는 9월 17일 태풍 피해가 가장 심한 강원도 삼척 도계본당을 방문, 수해지역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사회복지회 산하 단체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총 20여명은 이날 수해피해를 입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폈다.
한편 원주.춘천교구는 수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9월 29일 열릴 예정이던 양교구 사제단 체육대회를 취소했으며, 원주교구도 10월 2일로 예정되어 있던 원주교구 어르신 한마음 큰잔치 행사를 취소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17일부터 3일간 삼척시 가곡면 4개리의 수해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봉사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