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자리에 훈훈한 「나눔의 꽃」이 피고 있다.
각 피해 교구는 교구와 본당 차원에서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과 이재민들의 의식주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피해가 적은 교구에서는 피해가 심한 교구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전교회 차원의 나눔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가장 피해가 심한 마산교구에는 타 교구장의 위로 전문이 속속 날아들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9월 17일 위로 전문을 통해 『마음을 모아 바치는 기도와 정성이 수재민과 고통받는 사람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으며,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도 『마산교구의 피해가 너무나 막심한 실정이라 위로를 보내며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 또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도 위로와 격려의 내용이 담긴 위로 전문을 보내왔다.
피해교구를 돕기위한 성금도 지난 주에 이어 계속 답지하고 있으며 모금운동도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광주대교구는 9월 18일 교구 긴급구호금을 활용, 원주와 춘천교구에 각각 2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대구 부산 제주 안동 마산교구에 각각 1000만원씩 총 9000만원을 재해복구 기금으로 전달했다. 또한 교구는 21일과 28일에 2차헌금을 실시하고, 상설구좌를 개설하는 등 추후 지원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교구도 21일 2차헌금을 실시했으며, 안동교구도 9월 19일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크게 입은 마산?부산교구에 각각 1000만원씩 지원했으며 9월 28일 수재민을 위한 특별 2차헌금도 실시한다.
원주교구는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 영동지역과 정선지역을 돕기 위해 9월 21일에 이어 28일 본당별로 수재민 돕기 2차 헌금을 실시한다. 아울러 원주교구 공소사목협의회는 9월 18일 임시 임원회의를 열고 수해지역 돕기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원주, 횡성, 영월, 제천지역 공소가 참여하는 이번 모금운동은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진행되며, 공소사목협의회는 모금한 성금으로 수해지역 교우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피해지역 공소를 직접 방문해 전달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학 학생회에서는 단과대학별로 수해복구 성금 모금함을 설치하는 등 이재민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힘을 모았으며 학교측도 수해지역 재학생들에게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풍수해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이재민들의 아픔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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