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YMCA의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10명중에 8명은 동요를 좋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들은 동요를 좋아하는 이유로 「가사가 좋고, 자기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동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시간이나 텔레비전 어린이 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이 전부인 것이 현실. 출판계에서도 동화나 만화는 많지만, 정서를 함양하는 동시니 동요 부분의 출판은 취약하기만 하다.
이러한 이유로 가톨릭출판사가 운영하는 「으뜸사랑」이 펴낸 「파란마음 하얀마음」은 더욱 의미가 깊은 책이다.
「넓은 생각 깊은 사랑」 시리즈 두 번째 권으로 나온 이 책은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로 시작하는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의 작가 어효선 선생의 동요 동시 모음집.
1949년에 발표한 「봄날」을 비롯해 작가가 지금까지 펴낸 200여편의 동요와 동시 가운데 수작으로 꼽히는 40여편을 추렸다.
밝고 건강한 동시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이창우(제오르지오.40.서울 도림동본당)씨의 선명한 일러스트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 5일 이 책을 「2003년 9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선정했다. (어효선/이창우 그림/으뜸사랑/112쪽/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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