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교회가 정한 묵주기도 성월. 성모 마리아가 일생 동안 걸었던 환희와 고통, 영광의 여정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도록 이끌어주는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묵주기도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을 소개한다.
「순교자와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남양성모성지 출판부/160쪽/5000원)는 묵주기도의 각 단에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바칠 때마다 순교자들의 삶을 되새길 수 있도록 엮은 묵상 기도집이다.
이상각 신부(남양성모성지 주임)가 지은 이 책은 성지순례 때 오고가는 차안에서, 또는 반모임에서 함께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는 「공동체 기도용」과, 혼자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할 수 있는 「개인 묵상용」 두 부분으로 이뤄졌다.
「마리아의 화관-우표로 엮은 묵주기도」(도서출판 오늘의 말씀/78쪽/4000원)는 「우표 신부」로 잘 알려진 최익철 신부(서울대교구 은퇴)가 펴낸 묵주기도 안내서. 1963년 3월 프랑스어로 처음 선보인 이 책은 묵주기도 각 단의 묵상과 관련된 우표 성화를 묵상글과 함께 엮은 것으로, 개정판에는 최신부가 소장하고 있는 우표 70여장이 수록됐다.
묵주기도를 바칠 때 묵주 한 알마다 성서구절 하나씩 같이 묵상하는 것도 좋은 기도방법 가운데 하나. 「성서와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가톨릭출판사/96쪽/2500원)는 중세기 유럽 여러 가톨릭 국가에서 크게 유행하던 묵주기도 방법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기도집으로, 성모송 끝마다 신구약의 성서 구절을 묵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어린이 묵주기도」(생활성서사/88쪽/2000원)를 권할 만 하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묵주기도와 기도하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각 단의 신비마다 실제적이면서도 짧은 기도문을 실었다.
「묵주기도로 드리는 9일기도」(아베마리아 출판사/83쪽/1500원)는 웬만한 신자 가정이라면 한 권씩 소장하고 있는 묵주기도 책자의 베스트셀러. 얇은 소책자 형태로 제작돼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개정판에는 「빛의 신비」가 수록됐다.
「묵주기도 묵상」(바오로딸/36쪽/2000원)은 처음 묵주 기도를 바치는 예비신자들에게 추천하는 묵주기도 입문서다. 평신도 장용근씨가 펴낸 이 책은 신학이나 영성학의 전문 용어가 아닌 평신도의 시각으로 적어 내려간 평이하고 단순한 묵상글과 기도문으로 꾸며졌다.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72쪽/1400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서를 소개한 책으로, 교황은 이 문헌에서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생애를 깊이 관상하고 복음의 핵심에 다가가는 데에 묵주기도가 매우 훌륭한 방법』임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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