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요안루갈다제는 「가정의 성화」라는 대전제 아래 순교자들의 영성을 신심, 문화, 대중행사 차원에서 특색있게 드러내는 순교자현양 문화축제로 마련될 것입니다』
전주교구 제3회 요안루갈다제 행사 실무를 담당한 교구 사목국장 김영수 신부는 『올해 행사에서는 무엇보다 신앙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교회문화를 더욱 내실있게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가정문제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교구 순교자인 유항검 일가의 삶과 영성을 통해 가정생활을 되돌아보는 신앙체험 기회가 다양하게 마련됐다』고 밝혔다.
요안루갈다제에서는 10월 2~5일 나흘간 「가정은 사랑 생명 나눔입니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신심?문화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본당 단위의 일괄 참여 등을 배제하고 전국의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기대 이상의 참여도를 얻었다는 평이다.
『지역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걷기대회를 마련하는 등 내용과 공간의 폭을 넓혔습니다. 또 타교구 신자들과 타종단에서도 문화공연 등을 맡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보내왔습니다』
김영수 신부는 특히 『교구가 주최가 되긴 했지만 매일의 행사를 각 단체별로 주관해 명실공히 평신도들의 축제로서 그 위상을 높였다』고 밝히고 『아울러 행사 내내 요안루갈다회를 주축으로 봉사자 500여명이 활동했다』며 평신도들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김신부는 앞으로 요안루갈다제 방향에 대해 『요안루갈다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획연구를 거쳐 교회 순교신앙문화를 선도하는 행사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대 문화와 신앙의 조화에 더욱 매진한다면 토착화된 종교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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