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주거 환경의 대명사인「쪽방」에 사는 거주자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사목적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10월 9일 밝힌 바에 따르면 쪽방 거주자가 2000년 2011명에서 2001년 3351명, 2002년 3675명으로 집계돼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쪽방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래 82.7%나 늘어난 수치다.
올 7월 현재 쪽방에 사는 사람은 3078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적지만 노숙이 가능한 여름에는 쪽방 이용자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올해 평균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쪽방 수도 지난 2000년 조사 첫해 2976곳에서 2001년 3855곳, 2002년 4187곳, 지난 7월까지 4247곳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쪽방 건물 또한 2000년 311개, 2001년 383개, 2002년 410개, 올해 421개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내 쪽방은 종로구에 1246곳이 밀집돼 있는 것을 비롯해 중구 1193개, 용산구 977개, 영등포구 758개 등 4개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쪽방 상담센터 「함께 하는 집」김길순(아녜스.53) 소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쪽방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다 실질적인 사목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쪽방은 하루 5000원∼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1평 안팎의 숙박시설로 하루 단위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어 일용직 노동자나 독거노인, 노숙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