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순례자」로 불리는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요셉 마리.57)씨가 10월 23, 25일 각각 오후 8시 이틀에 걸쳐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서울시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회를 갖는다.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하는 이번 연주회에서 백씨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전곡을 연주한다.
23일에는 첫 작품인 제1번 제3번과 「왼손을 위한 협주곡」으로 불리는 4번을, 25일에는 마지막 작품인 제5번과 2번을 각각 들려줄 예정이다. 프로코피예프의 곡은 인간의 한계에 이를 정도로 육체적으로 힘든 곡으로 5개의 곡을 이틀 동안 완주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경우로 천재적인 백씨의 기량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한편 백건우씨는 최근 「쇼팽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 전곡 앨범을 2장의 CD와 한장의 DVD로 내놨다. CD1에는 「크라코비아크 Op.14」 「폴란드 춤곡에 의한 환상곡 Op.13」 「피아노협주곡 1번 Op.11」을, CD2에는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 Op.22」 「돈 조반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Op.2」 「피아노협주곡 2번 Op.21」로 구성됐다. DVD에는 레코딩 세션 장면과 백건우와 안토니 비트의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
※문의=(02)2106-2000
〈유니버셜 뮤직/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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