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기사건진상규명대책위원회(대표=김병상 신부) 집행위원장 신성국(청주교구) 신부는 1987년 11월 29일 115명의 탑승객과 함께 인도양 상공에서 실종된 KAL858기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하며 전국순회강연에 나섰다.
신신부는 실종자가족회 차옥정 회장 등과 10월 4일 광주대교구 학운동성당에서 KAL858기 사건 진상 설명회를 갖고 5일 오전 학운동성당 주일미사에서 열린 첫 강연을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씩 전국을 돌며 강연회를 열고 있다.
신신부는 『16년이 지나도록 풀리지 않는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여론 조성방법으로 순회강연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다』며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강연회를 통해 진상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신부는 강연회를 통해 사건 당시 용의자로 체포된 김현희씨를 국내로 압송한 시점이 대통령선거 전날인 87년 12월 15일이었고, 115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는데도 아직까지 유품 한 점도 발견하지 못한 점,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당국의 조사가 형식적이었던 점 등을 풀어야 할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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