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예수수녀회는 1983년 8월 17일에 서울대교구로 진출, 현재는 서울 안동 춘천교구에서 사도직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이하게된 수녀회는 그동안 내적인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사도직 역량을 집중했다.
선한목자예수수녀회 사도직 카리스마의 특징은 첫째 구세주의 공생을 본받는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창설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는 『여러분은 예수님 생애의 일부분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의 삶 전체를 본받는 것이다. 여러분은 다른 것보다도 구세주의 공생활을 본받고 구세주의 직무를 나누는 수녀들이다』고 당부한바 있다.
회원들은 이를 사람들과 일상의 삶을 나누며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 삶의 매 순간마다, 모든 측면에서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성장시키고 강화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예수님의 공생활을 본받는다는 것은 집집마다, 마을마다 또는 외곽지역에서 드러낼 수 있는 말씀과 삶의 증거로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사람들을 예수님께 가까이 가도록 복음화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카리스마의 특징은 지역 교회 안에서 일 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예수님의 사목적 직무를 나누는 것이다. 「나눈다」라는 매우 강한 표현의 동사를 통해 양들을 알고, 사랑하고, 양들을 위하여 생명을 내놓으신 목자 예수님의 사명에 깊이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알베리오네 신부가 자주 사용한 표현은 「영혼을 돌봄」인데, 교회가 그리스도의 완성에 도달하기까지 자신의 자녀들을 낳고, 기르고, 돌보며 양육해야 하는 어머니인 것처럼 회원들은 세례에서 죽음의 순간까지 신앙의 여정에서 모든 믿는 이들을 보호할 의무를 갖는다.
특히 알베리오네 신부가 표현한 「영혼들을 돌봄」은 전 인격이 하느님과 일치되도록, 영적 차원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도우면서 사람들의 의지와 마음 안에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인격을 형성, 생명이 풍성하게 되기까지 돕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돌보는 직무는 『여러분 안에 있는 하느님의 양을 잘 치십시오』라는 베드로 전서의 규칙에 따른 것이다. 즉 선한목자 예수의 수녀들로 존재한다는 것은 교회 안에서 목자들과 함께 겸손하고 현명한 협력으로 영혼들을 돌보는 일에 봉헌된 수도자를 의미한다. 이 돌보는 사명은 공동체적인 성격을 띤다. 어떤 회원도 개인적으로 드러낼 수도 일할 수도 없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심장부에서 협력과 일치의 표징으로 존재하기 위해 항상 공동체로부터 파견된다.
또한 함께 걷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여정에 공을 들이는 돌봄으로 불렸다는 것은 우리가 다양한 성소들(사제 성소. 평신도 성소. 축성 봉헌 생활 성소) 사이에서 총체적이며 지속적으로 관계를 엮어 그리스도인 성소들이 서로 연결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어 선한목자예수수녀회는 교회 안에서 사제들을 도와주고 지지 해주며 예수님의 사목 생활을 본받는 특징을 가진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주님께서는 목자들 곁에 빠스또렐라들을 원하셨는데, 사목 직무에 있어서 목자 그리스도 신비의 다양한 색조를 돌보는 일에 있어서 보완하여 완성하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치를 이루기 위해 새로운 협력들을 일으키고 협력하는 능력 역시 선한목자예수수녀회의 고유 특성이다.
서울 길음동에 한국 본원 공동체를 두고 있는 선한목자예수수녀회는 경기도 포천군 무봉리에 양성소를 두고 있으며 1998년 12월 18일 한국 위임구로 승격,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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