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각 교구에서는 신학원의 일정 교육과정과 테스트를 거친 이들에게 공식 선교사, 전교사, 파견교리교사 등의 이름으로 교육.선교 전문 자격을 주고 있다. 이들이 전문적인 교회 관련 지식을 갖추고 교회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교리교육과 선교사목 활동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무적인 재교육이 절실하다. 특히 개별 혹은 신학원 출신자들의 친교모임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영성 프로그램 부족은 활동의 큰 어려움으로 지적돼 왔다.
현재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등 전국 각 교구들은 신학원 정규과정 이수만으로는 부족한 실질 업무 등의 교육을 추가적으로 지원, 꾸준히 보충해나가고 있다.
특히 전주교구는 파견교리교사들의 실질적인 활동을 뒷받침할 영성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재교육 과정을 신학교 교과과정에 추가할 예정이다. 또 소공동체 피정 교리 등 각 전문분야에 맞는 실무 교육과정을 다양화, 제도화 할 예정이다. 나아가 교구는 선교사들을 단순 봉사자가 아니라 특수사목지 사목보조자로 파견하고 피정교육 전문봉사자로 활용할 계획이며, 교구 사목기획과 정책 수립 등에 이들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교구도 평신도 선교사들이 앞으로 교구 소공동체 활성화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공소사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평신도 선교사들도 조직적으로 활용하려는 체계를 다지고 있다. 우선 교구는 평신도 선교사의 임면을 해당 본당 사제와 사전협의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공소 파견선교사를 사목국에서 직접 양성하고 있다. 또 평신도 선교사들의 신원을 명확히 하는 규약제정도 준비하고 있다.
대전교구 사목기획국장 곽승룡 신부는 『선교사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며 『활동 기금 마련도 마련하고 각 지역과 본당의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 선교사 양성을 지원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외적 선교, 일반교리교육, 영성상담 등 다양한 계층과 단계별 평신도 교육을 위해서는 각 교구 신학원의 전문화를 뛰어넘어 본당.교구를 초월한 평신도선교사 전문 양성소 설립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 사도직활동이 다양화되는 현실에서 평신도들의 역량은 교회 활성화의 주요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평신도 선교사의 자격과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해 다양하게 활동할 기반을 마련하고 대우를 비롯한 평신도 역량 활용 등의 인식 부족을 적극 개선, 내.외적 복음화에 열린 마음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