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앙 대회의 절정은 오후 2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열린 40주년 기념식 및 경축미사.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봉헌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 수원교구 초대교구장이자 전 광주대교구장을 역임한 윤공희 대주교, 대구대교구 총대리 최영수 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3만여명이 함께 해 수원교구의 새로운 여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각 단체 복음화 가장행렬
○…특히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진 「세상 속의 복음화 가장행렬」은 수원교구 꾸르실료와 여성연합회 등 단체별로 교구 설정 40주년을 축하하며 새복음화를 위한 의지와 정성을 담은 가장행렬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원교구 레지아는 1963년부터 10년 단위로 수원교구의 변천사를, ME는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제 하에 「가정 복음화」 가장 행렬을 연출. 또 꾸르실료와 노인대학연합회,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등도 각각 「사회 복음화」와 「노인 복음화」, 「외국인 노동자 복음화」를 주제로 한 가장행렬을 통해 교구 차원의 힘찬 의지를 천명했다.
소공동체 활성화 결의
○…소공동체 활동 사례발표 후 양철화(요셉) 수원교구 평협회장을 비롯한 참가자 전원은 「소공동체 신앙생활 활성화 결의문」을 낭독 봉헌함으로써 소공동체 활성화에 전력 투구할 것을 다시 한번 결의. 이어 열린 시상식 및 수여식에서는 초대 교구장을 역임한 윤공희 대주교에게 교구민 명의의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2대 교구장 고 김남수 주교에 대한 헌화가 봉헌되기도.
또 교구 내 근속교리교사와 선교상 수상자를 비롯해 글짓기대회 입상자 및 신앙체험수기 입상자, 교구 은인 및 발전 공로자 등 140여명은 이날 최덕기 주교 명의의 축복장을 받았다.
교구 규정집·평협사 봉정
▲ 규정집
▲ 평협사
수원교구가 지난 10월 7일 공포한 교구 규정집은 교구법 성격을 지닌 것으로, 총 721쪽, 102항목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교구 직제를 비롯해 사제.사목.인사.행정.포상 등을 망라하고 있다.
또 교구 평협사는 수원교구 평협이 창립된 1969년 3월부터 2003년 9월까지 34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교구 평협사를 비롯해 교구 평협 각종 자료, 회고 및 기고문, 사진으로 보는 평협사, 교구 단체사 등을 담고 있다.
▲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묵주의 기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운동장을 돌고 있다.
▲ 교구 레지아 회원들이 농아선교회 설립 및 활동을 가장행렬로 선보이고 있다.
▲ 40주년을 맞은 수원교구를 상징하는 '교구기'기 입장하고 있다.
▲ 교구장 최덕기 주교.총대리 이용훈 주교와 사제들이 묵주의 기도를 마친 청년들에게 안수하고 있다
▲ 광명지구 어린이 사도단이 「묵주의 기도 퍼포먼스」 중 「빛의 신비」 2단을 표현하고 있다.
▲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총대리 이용훈 주교가 오픈카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기념신앙대회분과 총무 정영식 신부
▲ 정영식 신부
수원교구 설정 40주년 기념신앙대회분과 총무 정영식 신부(수원 중앙본당 주임)는 『올 한해 수원교구는 신앙대회와 교구 심포지엄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지나온 40년을 되돌아보고 보다 발전하는 교구상을 위한 새로운 다짐과 결의를 모아왔다』면서 『40주년을 계기로 교구장 주교와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가 한마음으로 일치해 교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신부는 이어 『다가오는 새천년기를 맞아 교구의 환경이 어떻게 변모할지에 대해 분석, 예측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면서 『수원교구는 향후 교구장 주교의 뜻에 따라 순교자신심 강화, 소공동체.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대규모 교육 타운의 건설 및 본당 신설, 교구 기반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교구는 그 동안 교구장의 5대 중심 사목을 중심으로 교구의 내실을 튼튼히 다져왔습니다. 앞으로는 교구 안에만 시야를 두는 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과 동북아.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40여년 동안 이뤄낸 「틀」안에 이제는 알찬 「내용」을 채워나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