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눈으로 보게 해 주시니까,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상까지 주시니 이 나이에 감사하기 보다 송구스럽습니다』
90세 고령인 박순경(모니카)여사가 모교인 경기여고 동창회에서 사회 및 교육분야에 지대한 공으로 모교의 이름을 빛낸 이에게 주는 영매상을 수상했다.
박여사는 1984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게 방한기념으로 초상화를 전달한 것을 비롯, 김수환 추기경과 이갑수 주교 등 수많은 성직자들에게 제의를 선물하기도 했다.
박여사는 「박순경 동양자수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자수 보급에 힘썼다. 1954~1993년 효성여대, 영남대학교에 출강하면서 개인전 8회 외 일본 초대전도 수차례 가졌다.
『사제와 같은 고귀한 분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은 제 기쁨이기도 하다』는 박순경 여사는 『남은 생을 제의 한 벌이라도 더 마련하여 사제님들게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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