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서울 성가정입양원(원장=이정자 수녀)에서는 입양이 지체되고 있는 장애 아동을 위한 뜻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자원봉사자 축제와 장애유아 시설 건립기금 마련 바자를 겸한 가족한마당잔치가 바로 그것.
사회적 편견과 홍보 부족 등으로 이중의 고통에 처해있는 장애아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이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입양가정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함께 하며 국내입양 활성화에 뜻을 모아냈다.
참가자들은 1부 미사를 시작으로 연극배우 윤석화씨를 비롯해 가수 민혜경씨, 자전거 탄 풍경 등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 제2부 가족 한마당잔치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 행사를 통해 국내 입양현실을 새롭게 돌아보고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가족 한마당잔치에서는 올 초부터 매주 한 차례씩 입양원에서 아기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영화배우 김진아(베로니카)씨에 대한 입양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려 입양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하기도 했다.
이정자 수녀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이로 인해 장애인을 차별하고 기피하는 사회현상 등이 장애아동을 받아들여 키우기 힘들게 하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장애아동 속에 함께 하고 계신 주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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