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김동억 신부(대전 전민동본당 주임)가 올해로 고희(古稀)를 맞아 칠순 기념 작품집 「임의 이름은 하늘에서 빛나고 임의 손길은 땅에서 아름답습니다」를 펴냈다. 지난 1986년 은경축을 맞아 「빛이여 어둠을 밝혀라」를 출간한 이래, 자신의 네 번째 저서이다.
「시와 사진」, 「강론 모음」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집에는 김신부가 사제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촬영한 20여점의 자연 풍경 사진을 비롯해 미사 강론, 잡지나 신문에 기고한 글, 로메로 대주교의 생애와 정신 소개글, 중미 선교 여행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은 귀중한 체험들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김신부는 책의 서문에서 『지난 42년간 사제생활을 해 오면서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축복의 나날을 값지게 살지 못했기에 이제 남은 삶은 임을 닮아 임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1934년 충남 당진 출생으로 61년 사제품을 받은 김신부는 대전교구 금사리.청양.홍산.성환.공주 유천동.당진본당 주임을 역임했으며, 이후 교구청 사목국장과 참사위원을 지내면서 대전교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후 브라질과 미국 교포 사목을 거친 김신부는 천안 상황동본당에 이어 지난해 2월부터 전민동본당 주임으로 사목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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