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서는 우선 모든 교구민들이 각자의 조건에 따라 적극적으로 선교의 사명을 수행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교구 차원에서 시대의 표징을 식별하고 시대가 요청하는 방법으로 선교의 여정을 계속해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대부분 신앙교육에 대해 강한 열망을 갖고 있지만 교육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는 참여가 저조하다. 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신앙 교육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교구민들은 다 함께 힘을 모아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우리 나라의 다양한 개별 문화 안에 토착화시키고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반대되는 것들을 쇄신해 나가는 선교의 삶 안에서 자기 자신, 이웃, 세상의 복음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교구 현실을 정확히 분석 연구한 뒤에, 일상 생활 안에서 선교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선교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서는 신앙인의 삶은 평생 동안 끊임없이 이어지는 회개의 과정과 성장의 과정을 동반하므로 교구는 이를 뒷받침해 줄 적절한 신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으로 현재 이뤄지고 있는 예비신자 교리를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신자 재교육을 통해 보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평생 교육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교육의 장소를 본당에 그치지 않고 가정, 학교, 직장 등으로 확대하고 특별히 소공동체를 지속적인 교육의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현대적이고 정보화 시대에 맞는 교육 방법을 활용하고 대상자에 따라 교육 방법을 다양화하며 사회복지 활동과 연계한 교육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교육자 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숙한 교육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들에 대한 합당한 처우 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교구 차원은 물론 본당 차원의 교육 과정까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구는 선교와 신앙교육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지구, 본당과 연계해 교구 차원의 일관된 지침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며 또한 사도직 단체나 수도회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기획과 연구, 교육 업무를 담당할 선교?신앙교육 센터의 설립 추진을 제안했다.
모두가 각자의 능력에 맞게 선교 및 신앙교육에 참여하도록 교육하며 특히 평신도 선교사들과 신앙교육 봉사자들을 많이 양성해 평신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홍보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하고 냉담 신자의 문제를 위해서는 그 원인을 분석한 후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이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서는 소공동체는 하느님 백성의 교회론과 친교의 교회론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장으로서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소공동체를 통한 복음화」를 계속해나감으로써 하느님 백성이 모두 참여하는 교회 공동체, 친교의 삶이 넘치는 교회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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