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구미 인동본당(주임=이재원 신부) 주일학교 학생들이 띠를 두르고 전교테이프를 손에 들고 가두선교에 나섰다.
10월 26일 오후 삼삼오오 성당으로 모인 주일학교 학생 15명은 미리 준비해둔 전교 테이프를 들고 지역 아파트로 공원으로 나갔다.
『일하면서 운전하면서 쉽게 들을 수 있는 테이프를 천주교에서 선물로 드립니다』
아이들은 익숙한 말투와 미소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교 테이프를 나눠주고 있었다.
이런 학생들의 가두선교가 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처음 가두선교를 나간 학생들은 주춤거리기 일쑤였다. 조효은(모니카.18)양은 『처음에는 입도 안 떨어지고 혹시나 친구들이 볼까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달에 한번 짧은 시간에 펼치는 가두선교지만 이제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용기있게 말을 건넨다.
이상수(아우구스티노.16)군은 『이제는 자신감도 생기고 하느님을 알리는 일이라 더욱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가두선교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가두선교를 준비한 정인환(야고보)씨는 『교사수도 부족하고 학생수도 적어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에서 학생들이 레지오를 통해 이렇게 열심히 전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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