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청소년국(국장=송재훈 신부)이 「청소년 신앙교육 누가 하나요?」를 주제로 11월 2일 오후 1~5시30분 가톨릭문화원 강당에서 개최한 「교구설정 40주년 준비 청소년 신앙교육 대토론회」에서 일관성 있는 주일학교 교리교육을 위한 「주일학교 교리교육 운영안」이 제시됐다.
「주일학교 교리교육과 그 인적환경」을 주제로 제1발제자로 나선 진주교육대 김인용(미카엘) 교수가 발표한 이 운영안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그리스도교적 교육에 관한 선언」 4조를 근거로, 교리교육의 목표와 내용, 운영방안, 교육과정 등을 담고 있다.
김교수는 이 운영안을 통해 ▲신앙을 비추며 견고케하고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라 생명을 기르며 ▲전례의 신비에 의식적이며 행동적인 참가를 유도하고 ▲사도적 활동에로의 격려를 교리교육의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신경」 「주님의 기도」 「십계명」 「미사」 「전례력」 「성서인물과 성인」 등을 주된 교리교육의 내용으로 제안했다.
김교수는 이와함께 교리교육 운영방안으로 초등부를 초급과정(1~3학년)과 고급과정(4~6학년)으로, 중?고등부를 중등과정과 고등과정으로 나누며 매 과정 교육기간은 3년, 1년의 교육기간은 30주, 반편성은 학년별로 할 것을 주장했다.
제2발제로 나선 진선진 신부(거제 해성고 교목)는 『마산교구 주일학교 초?중?고등부 각 계층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교구 교사연합회에 유급전문교사 그룹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신부는 이와관련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구 차원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구 청소년국이 세분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교육을 위한 각종 연수 때 본당 부담금을 늘리고 교구의 분담금은 유급 전문 교사 배치에 사용되길』 희망했다.
또 진신부는 지역공동사목을 통한 교육 활성화와 청소년 반석재단의 독립 필요성 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면, 신앙교육 역시 이러한 측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을 하느님 같은 존재로 만드는 것이 신앙교육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주교는 또 『이런 목표가 현실적으론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단지 지식의 전달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교육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산교구 청소년국 한클라우디아 수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최태준 신부(사파동본당), 윤세실리아 수녀(사천본당), 박준훈(요한보스코) 옥포본당 청소년분과 위원장, 주덕희(프란치스카) 해운동본당 자모회장, 조한진(치백 요셉) 중고등부 교사연합회장, 정하나(마리아막달레나) 학생연합회장, 청소년국장 송재훈 신부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자유토론과 종합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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