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청은 최근 유엔에서 치료용 배아 복제 금지가 실시되지 않는다면 인간 파괴를 목적으로 인간을 만들어내는 행위가 빠른 속도로 정당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엔주재 교황청 대표인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대주교는 10월 21일 유엔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얼마나 많은 인간 생명을 이렇게 취급하려고 하는가?』하고 개탄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한 가지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한 개 이상의 인간 배아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지 하나의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억개 이상의 복제된 배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간 배아 복제와 관련해 대부분은 생식용 배아 복제의 금지에는 찬성하고 있지만 치료용 배아 복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교황청은 이와 관련해 『복제된 배아든 그렇지 않든 모든 인간 배아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똑같은 존엄성을 갖는다』며 따라서 세포를 추출하거나 다른 물질을 만들기 위해서 인간 배아를 창출하고 파괴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코스타리카와 미국 등 40여 개국은 이러한 윤리적인 이유에서 생식 복제와 치료적 복제 모두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협약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연설에서 『유엔은 모든 인간 존재의 권리를 지지해야 한다』며 『만약 유엔이 치료적 복제를 금지하지 않고 생식 복제만 금지하게 될 경우, 그것은 파괴목적으로 배아를 창출하는 행위를 정당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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