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2부, 3장
(신경 제 8절 계속)
Ⅳ 신약에서의 성령 (717~730)
성령과 세례자 요한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요한 1, 6) 요한은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아』(루가 1, 15) 주님의 선구자가 되어 사람들이 주님을 맞아들일 만한 백성이 되도록 준비시켰다(루가 1, 17). 그리고 요한은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서 예수님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고 그분이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인 줄 알았다(요한 1, 32~34 참조).
성령과 성모 마리아
성령의 은총을 넘치게 받은 마리아는 구세주의 거처로 미리부터 축성되었고, 가브리엘 대천사의 예고에 따라 성령으로 인하여 성자 예수님을 잉태하여 낳으셨고(루가 1, 35 마태 1, 20), 오순절에 성령강림을 기다리며 기도에 열중하던 제자들과 함께 계셨다(사도 1, 14).
성령과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의 강생에서 승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세 업적은 언제나 성령과 함께 하셨으니 다시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주님께서 육신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동안에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잘 들어나지 않게 작용하셨지만, 주님이 떠나실 때가 가까이 오면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에 대하여 분명하게 가르치시고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셨다(요한 14, 15~2616, 5~15).
Ⅴ. 교회시대의 성령(731~741)
성령 강림
오순절에 성모 마리아와 사도들과 많은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서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써 삼위일체가 완전하게 계시되었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배운 진리를 깊이 깨닫게 되었으며 용감히 진리를 선포하게 되었다.
성령을 받은 각 사람은 죄의 용서와 더불어 생명의 은총과 도움의 은총을 받아서 여러 가지 성덕의 열매를 맺게 된다(갈라 5, 22~23).
성령과 교회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령의 궁전인 교회 안에서 성취된다. 성령께서는 당신의 은총으로 신자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끌어 주시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이해하도록 정신을 열어주신다.
교회의 성사(聖事)들 안에서 신자들의 영성 생명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각 성사의 고유한 목적이 실현되도록 은혜를 베푸신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지체들에게 부어주시는 성령께서는 교회를 지탱하시고 생기를 주시며 거룩하게 하신다. 이것을 위하여 성령께서는 교회 전체와 교도권이 진리를 믿거나 가르치는데 있어서 그르침이 없도록 인도하시고,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직분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은사(恩賜, Charisma)를 나누어 주신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