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수묵담채화로 화단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동양화가 김미아(프란치스카·대구대교구 영천본당)씨가 프랑스 파리 13구에 소재한 스픽(csffic)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갖고 있다. 3일부터 9일까지.
그간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지에서 열린 초대전이나 그룹전에 다수 참가한 김화가의 이번 해외에서의 첫 개인전은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수묵담채화의 특색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색을 좀 더 가미해 전통적인 한국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승화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정적인 한국화를 빠른 붓질과 여러 점을 통해 동적인 그림으로 변화시키는 시도도 하고 있죠』
김화가는 이러한 노력들을 「한국화 현대화 운동의 일부」라고 말한다. 들풀, 꽃, 바람 등 자연이 김화가의 주된 그림 소재. 변화무쌍한 먹의 깊이에다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한 김화가의 그림은 『자연의 향기나 의미를 극대화 시킨 작품』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작가 여정 22년간 오로지 수묵담채화만 고집해온 김화가. 그녀는 『화가로서 지내는 동안에는 오로지 이것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것도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회복하는 한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림 그리기 전 항상 기도합니다. 「제 그림에 창조주의 향기가 물씬 우러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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